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象村 申欽(상촌 신흠). 渡臨津(도림진) 임진강을 건너며

산곡 2025. 3. 3. 07:15

象村 申欽(상촌 신흠).   渡臨津(도림진) 임진강을 건너며 

 

少年多遠役(소년다원역) :

젊은 땐 나라 위한 원정도 많았지만

垂老怯長途(수로겁장도) :

늙어지니 먼 길이 두려웁도다

物議輕廚俊(물의경주준) :

세상 평판은 팔주와 팔준같은 인물에 못 미치고

詩名愧駱盧(시명괴락로) :

시인 명성 낙빈왕과 노조린에 부끄럽기만 하다

潮生沙浦濶(조생사포활) :

밀물 들어 모랫벌판 넓고山

迥野村孤(산형야촌고) :

산이 멀어 들마을이 외롭기만 하다

故國饒愁思(고국요수사) :

고국생각에 시름에 젖어

沈吟意未蘇(침음의미소) :

웅얼거리며 골똘한 생각에서 깨어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