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盧蘇齋松湖堂韻贈白善鳴 (차로소재송호당운증백선명)

산곡 2025. 2. 3. 07:22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盧蘇齋松湖堂韻贈白善鳴

(차로소재송호당운증백선명)

노소재의 송호당 운을 빌어 백선명에게 주다

 

傾蓋何須早(경개하수조) :

처음 만날 일 어찌 그리 서둘까

相忘道術親(상망도술친) :

도의 세계에서 사귐을 잊었구나.

幽棲君得所(유서군득소) :

은거하는 그대는 자리를 얻고

迷路我知津(미로아지진) :

미로에서 나는 나루터를 아노라.

江館當春暮(강관당춘모) :

강가 관사에서 늦봄 맞았었는데

林花過雨新(림화과우신) :

숲 속의 꽃은 비 지나자 산뜻하구나.

休歌遠遊曲(휴가원유곡) :

원유곡 슬픈 노래 부르지 말라

此別解愁人(차별해수인) :

이번 이별에 근심을 알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