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 송익필(1534)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秋夕滿月(추석만월) 한가위 보름달

산곡 2023. 6. 5. 08:04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秋夕滿月(추석만월) 한가위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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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深過四更(야심과사경)

밤이 깊어 4경을 지나는데

君未歸有憧(군미귀유동)

그대는 아직 돌아오지 않으니 그리움만 있구나

眞夜中滿月(진야중만월)

한밤중 중천에 떠 있는 보름달은

知君在何方(지군재하방)

그대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것이니

我問月其處(아문월기처)

나는 달에게 그대 있는 그곳을 물어보지만

月無言眺望(월무언조망)

달은 말없이 바라볼 뿐이네

心身皆疲勞(심신개피로)

생각에 지쳐 심신이 모두 피로하여

含淚夢中行(함루몽중행)

눈물을 머금고 꿈 속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