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王維). 齊州送祖三(제주송조삼)
제주에서 조영을 보내며
相逢於一笑(상봉어일소) :
웃으며 서로 만나서는
相送還成泣(상송환성읍) :
헤어지며 다시 눈물 흘린다
祖帳已傷離(조장이상리) :
이별 잔치에, 이별로 마음 상하고
荒城復愁入(황성복수입) :
황량한 성에 다시 수심이 든다
天寒遠山淨(천한원산정) :
날은 차갑고, 먼 산은 깨끗하구나
日暮長河急(일모장하급) :
해 저문데 긴 강물은 빠르기도 한다
解纜君已遙(해람군이요) :
닷줄을 풀고, 그대 이미 멀어져가니
望君猶佇立(망군유저립) :
그대를 바라보며 아직도 우두커니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