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남영(藍瑛). 제목 : 계산설제도(溪山雪霽圖)

산곡 2024. 2. 28. 08:08

 

작가 : 남영(藍瑛)

아호 : 접수(蝶叟)

제목 : 계산설제도(溪山雪霽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82.3 x 28.9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남영은 전당(錢塘)출신으로. 자는 전숙(田叔), 호는 접수(蝶叟)이다. 산수. 인물. 화조화에 모두 능했고. 처음에는 남송원체산수화 양식을 따랐으나. 그후에는 원사대가를 비롯한 문인화풍의 산수화도 배워. 중년에 이르러 절충적인 자신의 화풍을 이루었다. 전당 출신이고 직업화가라는 이유로 그를 절파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강건한 필치에서 절파의 영향이 였보일 뿐 그의 작품에서는 절파적인 요소를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이 작품은 남영의 39세 때의 작품으로, 화면중앙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눈이 그친 후의 겨울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 중경의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는 백분을 덧칠하고. 바위는 긴 붓질로 윤곽을 긋고 녹갈(綠褐)색의 색채를 칠한 다음. 역시 백분으로 태점을 가하여 쌓인 눈을 나타냈다. 전경의 큰 소나무 아래 작은 배에 앉아 설경을 감상하는 노인의 모습에서 적막하고 쓸쓸한 겨울 풍경의 분위기가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