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최자충(崔子忠). 제목 : 운림세동도(雲林洗桐圖)

산곡 2024. 2. 5. 18:57

 

작가 : 최자충(崔子忠)

아호 : 북해(北海)

제목 : 운림세동도(雲林洗桐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

규격 : 160 x 53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최자충의 자는 개여(開予), 호는 북해(北海) 또는 청인(靑蚓)이다. 산동성 내양 출신으로. 숭정 연간에 순천부학(順天府學)의 제생(諸生)이 되었다. 인물화를 잘 그렸고. 고개지. 염입본. 오도자. 육탐미의 양식을 기초로 하여 자신의 화풍을 이루어 진ゼ熾?더불어 남진북최(南陳北崔)의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지나친 결벽증을 가지고 있던 원대의 화가 예찬이 정원의 오동나무까지 닦게 했다는 일화를 다루었다. 주인공 예찬이 커다란 괴석 아래에 서서 하인들이 푸른 잎이 무성한 오동나무 닦는 것을 주시하고 있고. 예찬 옆에는 시녀들이 물그룻을 들고 서 있다. 우아하면서도 힘있는 필선을 사용하였고. 두 하인의 옷주름은 오대 주문구의 인물화에서 비롯된 신경질적인 전필(戰筆)로 묘사되어 그들의 움직이는 모습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색채를 사용했으며. 특히 오동나무 잎의 녹색이 바탕색과 대비되어 신선한 느낌을 준다. 화면 왼쪽위에 예찬의 세오동(洗梧桐)의 고사를 그림으로써 신오선생(愼吾先生)의 청렴결백한 인품을 찬양한다는 내용의 자제(自題)가 있다.세오동 고사는 조선시대 말기의 화원 장승업의 그림으로 우리 나라에도 잘 알려진 화제(畵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