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우라가미 교쿠도오. 제목 : 동운사설도(東雲篩雪圖)

산곡 2023. 12. 28. 08:00

작가 : 우라가미 교쿠도오

제목 : 동운사설도(東雲篩雪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133.4 x 56.2 cm

소장 : 카나가와 카와바다 야스나리 기념회

 

해설 : 우라가미 교쿠도오는 호를 교쿠도오 킨시(玉堂琴士) 라고 했다. 그는 비젠에서 태어나 그 지방의 번주(藩主)인 이케다를 섬겼으나. 49세때 탈번(脫藩)하여 시와 거문고를 벗으로 삼는 생활을 시작하였다. 문인화를 독학으로 습득하고. 수묵의 용필법과 구도에 개성을 발휘하여. 이케노 타이가에 이어 새로운 양식을 창안한 남화 성행기의 4대 작가중의 한사람 이었다. 그의 아들 슌킨(春琴)도 역시 남화가 였다. <동운사설도>는 그의 최대의 걸작이라고 말해지는 작품이다. 화면 왼쪽 위에 쓰여진 화제(畵題) “동운사설(東雲篩雪)” 의 의미에 관해서는 여러가지의 해설이 있다. 즉 東 과 凍은 음이 같으므로. 눈이 얼어 붙은 것 같은 모양을 그렸을 것이라고 하는 해설과. 설산(雪山)에 비쳐진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의 빛을 그렸다는 해설이 있다. 현재로서는 전자가 더 널리 받아들여진다. 옅은 먹을 여러 차례 중복시켜 그려 어둡고 캄캄한 분위기가 잘 묘사되었다. 화면왼쪽 위에 玉堂琴士醉作 이라는 관서(款署)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