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이재관(李在寬). 아호 : 소당(小塘). 제목 : 오수도(午睡圖)

산곡 2024. 8. 19. 07:34

 

작가 : 이재관(李在寬)

아호 : 소당(小塘)

제목 : 오수도(午睡圖)

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22.3 x 56.3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특별한 사승(師承) 관계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찍 부친을 여의고 그림을 팔아 어머니를 모셨다는 사실로 미루어 비교적 어린 시절부터 붓을 잡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오수도는 서재에서 독서를 하다가 책을 베고 자는 노인과 뜰 한모퉁이 에서 찻물 끓이는 소동(小童) 및 유한(幽閑)한 경경을 더하는듯, 한쌍의 학을 등장시키고 있다. 화면 좌우에 노송과 대나무가 있는 괴석을 그려넣고. 이를 전경으로 해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중앙에 서재를 포치했다. 수묵이 주가 되며 담청과 담황이 가채된 밝고 청아한 화면을 보여준다. 오른쪽 상단에는 흔히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조희룡(趙熙龍)의 제(題)가 아니 그 자신의 것으로 생각되는 제발(題跋)이 보인다. “새소리 위아래서 들려오는데 낮잠이 곧 쏟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