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타와라야 소오타쯔. 제목 : 연지수금도(蓮池水禽圖)

산곡 2023. 10. 2. 09:18

 

작가 : 타와라야 소오타쯔

제목 : 연지수금도(蓮池水禽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16.5 x 50.3 cm

소장 : 쿄오도 국립박물관

 

해설 : 타오라야 소오타쯔는 생몰년이 불명한 화가이다. 그러나 근년의 일본학자들의 활발한 연구의 결과로 그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게 되었다. 그는 당시의 부호인 쿄오도 니시진(京都西陣)의 직물점(織物店) 렌찌 키타카와(蓮池喜多川)가의 일족이었다고 추정되며. 그의 성이 키타카와 라고 생각된다. 그는 부채그림을 직업으로 했으나. 단지 그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폭넓게 그림을 그렸던 것을. 유품으로부터 짐작하게 된다. <연지수금도> 에는 관기(款記)는 없으나. 문제가 많은 이넨(伊年) 이란 도장이 찍혀있어 그가 그린 수묵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인정된다. 이 그림에서 그는 여유와 힘이 있는 굵고 가는 선으로 수묵의 농담을 잘 조화시켜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대상을 포착하였다. 활짝 핀 커다란 꽃송이는 이미 지기 시작하고. 그것을 받치고 있는 넓은 잎은 타라시코미 수법(색을 칠한후 마르기 전에 또 다른 색을 떨어뜨려 색이 번지는 것에 의한 효과)과 몰골법(沒骨法)에 의하여 표현되어 있다. 화면은 두 마리의 농 병아리가 연꽃 아래를 천천히 헤엄쳐 가고 있어. 그로 인하여 일어나는 파문이 더욱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다. 밝으면서도 습기에 젖은 풍경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