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카노오 산세쯔. 제목 : 고목이구도(枯木二鸠圖)

산곡 2023. 9. 26. 20:18

 

작가 : 카노오 산세쯔

제목 : 고목이구도(枯木二鸠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후스마 종이에 수묵

규격 : 각157 x 78 cm

소장 : 시가 대통사

 

해설 : 카노오 산세쯔는 카노오 산라쿠(狩野山樂)의 문하생이었다가 그의 사위가 되었는데. 30세 경부터 카노오라는 성(性)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추측된다. 그는 유학적(儒學的) 교양이 풍부하고 학구적이며 상당히 이지적인 사람이었다. 그림의 표현에 있어서 사물의 묘사가 관념적인 것은 그러한 그의 성격이 잘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목이구도> 는 눈 쌓인 고목에 비둘기 두 마리가 목을 움츠려 추운 듯이 쉬고 있는 모습을 중심으로 묘사된 것이며. 그 오른쪽과 왼쪽으로 뻗어 있는 가지에는 담쟁이 덩굴을 배치하여 장식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특색의 고목의 형태와 화면 구성은 산세쯔 특유의 수법으로 추측된다. 추운 겨울의 조용한 한때의 정취가 잘 묘사된 작품이다. 그러나 잔가지 명암의 표현에 있어서 세부적인 표현에서 정합성(整合性)이 결여되어. 원화로부터의 모사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