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당김씨(여 1769)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夜(추야) 가을밤

산곡 2024. 11. 10. 07:4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夜(추야)   가을밤

 

水晶簾外樣金波(수정렴외양금파)

수정발 너머 출렁이는 금빛 물결

 

雨歇池塘有破荷(우헐지당유파하)

비 개인 연못엔 찢어진 연꽃

 

獨坐屛間寒不寐(독좌병간한불매)

홀로 앉은 차가운 잠자리 잠은 오지 않고

 

滿床蟲語夜深多(만상충어야심다)

귓가에 가득한 풀벌레소리 밤 깊어 더욱 요란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