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草舍(초사) 초가집
茅茨不剪亂交加(모자부전난교가) :
이엉을 자르지 않아 너절하기 그지없고
築土爲階面勢斜(축토위계면세사) :
흙을 쌓아 뜰 만드니 그 모양 비스듬하네.
棲鳥聖知來宿處(서조성지래숙처) :
깃던 새는 지혜롭게 사는 곳 찾아들고
野人驚問是誰家(야인경문시수가) :
시골 사람 놀라며 누구 집이냐고 묻네.
淸溪窈窕綠門過(청계요조녹문과) :
맑은 개울물 고요히 푸른 문 지나고
碧樹玲瓏向戶遮(벽수영롱향호차) :
푸른 나무 영롱히 문 향해 막혀있네.
出見江山如絶域(출견강산여절역) :
나와 보면 자연은 세상과 떨어진 곳인데
閉門還似舊生涯(폐문환사구생애) :
문 닫고 앉아보면 도리어 옛 생활 그대로네
'삼봉 정도전(1342)'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逢春(봉춘) 봄맞이 (0) | 2024.05.19 |
---|---|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日暮(일모) 해는 지는데 (0) | 2024.05.12 |
정도전(三峰 鄭道傳). 送盧判官(송로판관) 노 판관을 보내며 (0) | 2024.04.24 |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遠遊歌(원유가) 멀리 노닌 노래 (1) | 2024.04.16 |
三峰 鄭道傳 (삼봉 정도전 ) 感興 3(감흥 3) 감흥 (0) | 2024.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