容齋 李荇(용재 이행). 溪上獨詠(계상독영) 개울에서 혼자 읊다
飮有淸泉食有蔬(음유청천식유소) :
마실 맑은 샘물과 먹을 나물 있고
洞門重鎖是仙居(동문중쇄시선거) :
골짜기 깊으니 이곳이 곧 신선 사는 곳이네
古松障日何妨偃(고송장일하방언) :
고송이 햇빛 가려주니 어찌 눕는 것이 방해되며
細草如氈不見鋤(세초여전불견서) :
가는 풀들은 융단 같으니 호미질도 필요 없네.
獨嗅石蒲兼賞竹(독후석포겸상죽) :
나 혼자 돌창포 향기 맡고 대나무 감상하며
靜聽山島更觀魚(정청산도갱관어) :
고요히 산새소리 듣다가 물고기 바라보네
百年得失眞兒戱(백년득실진아희) :
인간 평생의 이해득실은 정말 아이들 장난이라
一笑悠悠莫問渠(일소유유막문거) :
유유히 한번 웃어버리고 묻지 마소
'용재 이행(1478)' 카테고리의 다른 글
容齋 李荇(용재 이행). 慽 慽 (척 척) 슬프 도다 (0) | 2023.12.24 |
---|---|
容齋 李荇(용재 이행). 次李善元兄韻(차이선원형운) 이선원 형李善元兄의 시에 차운次韻하다 (0) | 2023.12.16 |
容齋 李荇(용재 이행). 陜川聞子規詩(합천문자규시) 협천에서 자규의 울음소리를 듣고 (1) | 2023.12.07 |
容齋 李荇(용재 이행). 書舍弟采之壁上 2(서사제채지벽상 2) 아우 채지采之의 집 벽에 쓰다 (0) | 2023.11.29 |
容齋 李荇(용재 이행). 書舍弟采之壁上 1(서사제채지벽상 1) 아우 采之의 집 벽에 쓰다 (1) | 202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