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過八渡河(과팔도하) 팔도하를 지나며

산곡 2024. 7. 11. 11:20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過八渡河(과팔도하) 팔도하를 지나며

 

 

隴波高低隴水長(롱파고저롱수장)

고개는 높았다가는 낮아지고 고개를 따라 흘러내리는

물은 길게 뻗어 있는데

 

春陰垂野怪禽鳴(춘음수야기금명)

봄철의 흐린 기운이 들판에 드리우니 괴상하게 생긴 새가 울어 대네

 

可憐八渡河邊柳(가련팔도하변류)

가엾고 불쌍하네 팔도한 가에 늘어선 버드나무는

 

管送征人幾度行(관송정인기도행)

먼 길 떠나는 사람들을 몇 번이나 배웅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