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有 感 1(유 감 1) 느끼는 바가 있어

산곡 2024. 7. 19. 06:35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有 感 1(유 감 1) 느끼는 바가 있어

 

八月燕沙早雁飛(팔월연사조안비)

8월인데도 북녘 사막에는 기러기가 일찍 날아다니니

 

家家砧杵擣秋衣(가가침저도추의)

집집마다 다듬잇방망이로 가을 옷을 두드리네

 

鳥蠻館裏悲歌發(조형만리비가발)

오만관 안에서는 슬프고 애잔한 노래가 들리니

 

萬里行人正憶歸(만리행인정억귀)

아득히 멀리 떠나온 나그네는 때맞춰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