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暗中棹舟記見(암중도주기견) 어둠 속에서 노를 저어 가면서 보이는 것을 적다

산곡 2024. 7. 4. 07:15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暗中棹舟記見(암중도주기견)

어둠 속에서 노를 저어 가면서 보이는 것을 적다

 

 

星漢玲瓏水府幽(성한령롱수부유)

은하수 맑게 빛나고 용궁은 아득한데

 

櫓聲伊軋下中流(로승이알하중류)

노 젓는 소리 삐거덕거리며 중류로 내려오네

 

江村近遠渾難記(강촌근원혼난기)

강 마을은 가깝거나 멀거나 온통 적기 어렵고

 

明滅漁燈隔暗洲(명멸어등격암주)

고깃배 등불만 어두운 물가 저 너머에서 깜빡 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