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4. 6. 17. 11:41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昨日爭碁滯後村(작일쟁기체후촌)

어제는 바둑을 두며 뒷마을에 머물렀고

 

今朝東舍對淸尊(금조동사대청존)

오늘 아침에는 동쪽 집에서 맑은 술동이와 마주하네

 

兒童見我驚相說(아동견아경상설)

아이들이 나를 보고 놀라며 서로 말하기를

 

此老今年喜出門(차노금년희출문)

이 늙은이가 올해는 문밖으로 나오기를 좋아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