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梅月堂 金時習 (매월당 김시습). 有 懷 (유 회) 회포가 있어

산곡 2025. 6. 9. 07:19

梅月堂 金時習 (매월당 김시습).   有 懷 (유 회) 회포가 있어

 

開落山花又一年(개낙산화우일년) :

피고 지는 산꽃에 또 일 년 지나고

古今人事正潸然(고금인사정산연) :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일은 눈물이 난다

展禽三黜元非皐(전금삼출원비고) :

전금이 세 번 쫓겨난 일, 원래 죄 아니고

正則孤忠豈有愆(정칙고충개유건) :

정측의 외로운 충성이 어찌 허물 되리오

禍福何須占以筮(화복하수점이서) :

화와 복을 어찌 시초로 점 칠 수 있나

窮通無不關於天(궁통무부관어천) :

궁하고 통하는 것 하늘에 관계되 않음 없도다

時行時止非由力(시행시지비유력) :

때에 행하고 시에 그치는 것은 힘으로 안되니

去矣吾耕負郭田(거의오경부곽전) :

돌아가자꾸나, 내가 성 아래 밭을 갈아보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