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매월당 김시습(143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閑 寂 (한적) 한가하고 고요하게

산곡 2024. 12. 4. 15:27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閑 寂 (한적) 한가하고 고요하게

 

自少無關意(자소무관의) :

젊어서부터 세상일에 무관심하여

而今愜素心(이금협소심) :

지금은 욕심 없는 마음이 유쾌하다

種花連竹塢(종화연죽오) :

꽃을 심어 대숲 언덕에 연결하고

蒔藥避棠陰(시약피당음) :

아가위 그늘 피해 약초를 모종낸다.

苔蘚人蹤少(태선인종소) :

이끼 끼어 사람 자취 드물고

琴書樹影深(금서수영심) :

나무 그늘 깊이 거문고와 책이 있도다.

從來樗散質(종래저산질) :

전부터 허약한 체질이라

更來病侵尋(갱래병침심) :

다시 병이 침입해 찾아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