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매월당 김시습(143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俯 仰(부앙)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봄

산곡 2024. 12. 12. 06:13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俯 仰(부앙)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봄

 

俯仰杳無垠(부앙묘무은) :

내려보고 쳐다봐도 아득히 끝없는데

其中有此身(기중유차신) :

그 가운데 이 몸 태어나 사는구나.

三才參竝立(삼재참병립) :

삼재에 참여하여 나란히 서니

一理自相分(일리자상분) :

한 가지 이치가 자연히 나누어진다.

形役爲微物(형역위미물) :

몸에 구속되어 보잘것없는 사람 되니

躬行卽大君(궁행즉대군) :

몸소 실천하면 큰 인물이 되는 법이도다.

古今何間斷(고금하간단) :

예와 지금에 무슨 단절이 있을까

堯舜我同群(요순아동군) :

요임금 순임금도 나와 한 무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