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寄山中人(기산중인) 산중 사람에게 부치다
半世低徊未掛冠(반세저회미괘관)
반평생 이리저리 오가며 벼슬을 내놓고 물러나지도 못했기에
緇塵染盡素衣斑(치진염진소의반)
검은 티끌이 흰옷을 다 더렵혀서 얼룩덜룩하네
山猿野鶴應嗔我(산원야학응진아)
산의 원숭이와 들의 학이 마땅히 나를 원망하겠지만
頭白人間尙不還(두백인간상불환)
머리가 허옇게 센 이 늙은이는 아직도 돌아가지 못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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