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石室守歲(석실수세)
석실에서 섣달 그믐날 밤에 집안 구석구석에 등불을
밝히고 밤을 새우다
山木驚號萬竅通(산목경호만규통)
산의 나무가 놀라서 부르짖으니 온갖 구멍이 통하는데
燭花搖幔小庵中(촉화요만소암중)
작은 암자 속에슨 등불 불꽃이 장막에 흔들리며 비치네
尊空一盞屠蘇酒(존공일잔도소주)
술 단지에 도수주 한 잔도 안 남고 텅 비었는데
窓打三更滾雪風(창타삼경곤설풍)
한밤중에 세찬 눈바람이 창문을 때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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