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장유(1587)

谿谷張維(계곡 장유). 禪房夜雨吟成 示鄭儀曹君平 (선방야우음성 시정의조군평)

산곡 2023. 2. 27. 09:04

谿谷張維(계곡 장유).   禪房夜雨吟成 示鄭儀曹君平

(선방야우음성 시정의조군평)

선방에서 밤비 소리 들으며 시를 지어

鄭斗卿(정두경) 에게 보여 주다

 

 

晨鐘暮鼓自騰騰(신종모고자등등)

아침 쇠종에 저녁북이라 정신도 절로 등등하니

 

形役眞慙物外僧(형역진참물외승)

진토에 찌든 몸 물외승 보기 부끄럽네

 

再到奉先禪院宿(재도봉선선원숙)

다시 찾아와 묵는 봉선사 선원

 

滿山秋雨一龕燈(만산추우일감등)

온 산 적시는 가을비 희미한 석등 외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