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新都八詠 8(신도팔영 8) 北郊牧馬(북교목마) : 북쪽 성밖에서 말을 치다

산곡 2024. 10. 1. 11:36

陽村 權近(양촌 권근).  新都八詠 8(신도팔영 8) 

北郊牧馬(북교목마) : 북쪽 성밖에서 말을 치다

 

​豐草長郊外(풍초장교외) :

풀 우거진 긴 들 밖이요

淸川斷岸邊(청천단안변) :

맑은 시내 깎아지른 언덕가로다

龍媒萬匹競騰騫(룡매만필경등건) :

수없는 준마들이 다투어 뛰니

藹藹五花連(애애오화련) :

무수한 오화마가 잇달았네

走坂蹄生電(주판제생전) :

언덕에 달리는 말발굽은 번개 치듯 빠르고

嘶風鬣舞煙(시풍렵무연) :

바람에 우는 갈기 연기에 춤을 춘다.

無邪一念正超前(무사일념정초전) :

앞으로 뛰어넘는 순수한 오직 한 마음

思欲獻駉篇(사욕헌경편) :

경편을 바치려는 생각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