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교쿠엔 봄포오. 제목 : 난석도(蘭石圖)

산곡 2023. 3. 29. 09:27

 

작가: 교쿠엔 봄포오

제목 : 난석도(蘭石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67.5 x 37.1 cm

소장 : 오오사카 후지타 미술관

 

해설 : 수묵화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무로마찌시대에는. 한가지 화제(畵題)만을 그린 화승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묵란화(墨蘭畵)를 그린 데쯔슈우 토쿠사이 와. 교쿠엔 봄포오 이다. 묵란은 중국 원대(元代)문인과 선승 사이에서도 유행했던 화목이었으며. 데쯔슈우는 직접 원에가서 설창(雪窓)의 묵란화법을 배웠고. 봄포오는 일본에 수입된 설창의 작품을 통해 그의 화법을 배웠다. 봄포오는 시문(詩文)에도 능한 고승으로. 그의 묵란도에는 자신이 직접 제시(題詩)를 적어 넣어. 시, 서, 화 일치의 경지를 보였다. 이 작품에도 역시 화가의 자제시가 적혀 있다. 농묵(濃墨)의 날카롭고 날렵한 선으로 난잎과 대나무잎을 그렸으며. 화면을 가득채울 듯 퍼져 있는 난잎의 형태는. 사실적이기보다는 약간 의식적인 조형성과 장식성이 엿보인다. 따라서 중국 묵란도가 지닌 담백하고 차분한 느낌과는 다른 경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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