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쇼오케이. 제목 : 산수도(山水圖)

산곡 2023. 4. 10. 08:40

 

작가 : 쇼오케이

제목 : 산수도(山水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51.2 x 33.3 cm

소장 : 도오쿄 네즈 미술관

 

해설 : 쇼오케이는 카마쿠라 지방에 있는 건장사(建長寺)의 화승(畵僧)으로 15세기말에 활약 하였다. 쇼오케이를 케이쇼키 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그가 건장사에서 서기직(書記職)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로마찌시대 지방화파의 하나인 카마쿠라의 중심인물인 쇼오케이는. 처음 츄우안 신코우(仲安眞康) 에게서 수묵화를 배웠고. 문명(文明) 10년경 교오토에 가. 게이아미(藝可薇)에게서 3년간 화법을 익혔다. 그동안 게이아미 가 관리하는. 아시카가 장군가의 수장품인 중국회화 작품을. 직접보고 묘사함으로서. 그의 화풍은 커다란 발전을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중국 남송(南宋) 하규(夏珪)의 산수화풍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확하고 세련된 필치와. 면밀한 화면구성을 보여준다. 전경중앙에 위치한 바위에서. 오른쪽 절벽밑의 푹 파인 부분으로 연결되는. 동적인 선과 그들이 이루는 동굴과 같은 구도는. 이 그림에 특이한 느낌을 부여하며. 차츰 멀어지는 원경과 강한 대조를 이룬다. 바위나 절벽. 그리고 원산의 딱딱하고 정확한 윤곽선은 남송 원체화(院體畵)산수화 양식이 명대 절파(折破)를 거쳐 변형되어 무로마찌 수묵화에 이르러 좀더 경직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셋슈우(雪舟)의 그림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