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맹옥간(孟玉澗)
제목 : 춘화삼희(春花三喜)
언제 : 元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65.2 x 98.3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얼마 전까지 명초의 화조화가 변문진(邊文進)의 그림으로 알려져 왔고 지금도 대북 고궁 박물원 출판물에는 그와 같이 표시되어있다. 그러나 화면의 오른편 아래 구석에 맹옥간의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이 발견되어 원래의 작가를 되찾게 되었다. 맹옥간은 14세기 전반기에 항주(杭州)에서 활약하던 직업화가였으며. 남송화원의 화조화 양식을 답습하여 짙은 색채의 구륵법(鉤勒法) 화조화를 많이 그렸다. 당시에는 그의 그림이 상당히 인기가 있었으나 원대 후기부터 점점 문인화 정신에 입각한 미술사관이 우세함에 따라 그의 그림은 너무 기교에 치우쳤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봄의 꽃과 까치 세 마리을 대나무와 어울리게 배치하고 화면의 왼쪽 아래에는 바위와 흙을 수묵으로 묘사해 놓았다. 대나무 위에 앉은 까치가 땅에서 노는 두 마리의 까치를 보며 짖는 모습은 그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극적으로 묘사되었다. 꽃과 대나무잎. 그리고 새 깃털의 세세한 묘사는 남송화원 화조화의 능숙한 기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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