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작가 : 황공망(黃公望). 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산곡 2025. 4. 25. 07:39

 

작가 : 황공망(黃公望)

아호 : 대치도인(大癡道人)

제목 : 구주봉취도(九珠峰翠圖)

언제 : 元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79.6 x 58.5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에는 황공망 자신의 낙관은 없으나 왕봉(王逢)의 제지(題識)에 의해서 황공망이 양유정(楊維楨)에게 그려준 것이라고 알려졌다. 왕봉은 황공망이 만년에 운간(雲間)에 살 때에 상당히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황공망. 양유정. 왕봉. 세 사람의 관계를 더듬어 학자들은 이 그림이 1346~1348년 사이에. 좀더 정확하게는 1347년쯤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양유정의 시의 마지막 구절. “꿈속에서 철애산을 마주 대하려는 듯 돌아오다” 에서 온 철애산도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구주봉취도 로 불린다. 전경이 강물로 이루어지고 양쪽으로 점점 좁아들어가 원경에 몇 개의 산봉우리가 겹쳐서 나타나는 특이한 구도는 실경의 모습을 포착한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부춘산거도>에서와 같이 갈필의 피마준 과 윤필의 나뭇잎의 아름다운 조화와 대비를 보인다. 그러나 오른쪽의 좀 낮은 산 위로 짙은 구름이 끼어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은 이 그림에서만 볼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