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명화 174

작가 : 보명(普明). 제목 : 난도(蘭圖)

작가 : 보명(普明)제목 : 난도(蘭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규격 : 106 x 46 cm소장 : 일본 황실 해설 : 보명은 설창(雪窓)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묵란으로 유명한 원대의 선승(禪僧)이다. 그는 강소성 송강(松江) 출신으로. 북경에 가서 원 조정에 그림을 그려 바치기도 하였으나. 후에 다시 소주(蘇州)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다. 그가 난보(蘭譜)를 썼다는 기록은 있으나. 지금은 완전한 상태로 남아있지 않고 부분적 인용에 의해 그 일면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그의 그림은 원대에서 비교적 과소평가되었었으나. 그가 원초(元初)의 정사소(鄭思消) 이후의 가장 유명한 묵란화가 임에는 틀림없다. 이 그림은 일본 황실 소장의 보명 그림 네 폭 중의 하나이다. 비스듬히 위로 뻗친 바위 위에는..

중국고전명화 2024.11.08

작가 : 맹옥간(孟玉澗). 제목 : 춘화삼희(春花三喜)

작가 : 맹옥간(孟玉澗)제목 : 춘화삼희(春花三喜)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165.2 x 98.3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얼마 전까지 명초의 화조화가 변문진(邊文進)의 그림으로 알려져 왔고 지금도 대북 고궁 박물원 출판물에는 그와 같이 표시되어있다. 그러나 화면의 오른편 아래 구석에 맹옥간의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이 발견되어 원래의 작가를 되찾게 되었다. 맹옥간은 14세기 전반기에 항주(杭州)에서 활약하던 직업화가였으며. 남송화원의 화조화 양식을 답습하여 짙은 색채의 구륵법(鉤勒法) 화조화를 많이 그렸다. 당시에는 그의 그림이 상당히 인기가 있었으나 원대 후기부터 점점 문인화 정신에 입각한 미술사관이 우세함에 따라 그의 그림은 너무 기교에 치우쳤다는 평을 받게..

중국고전명화 2024.11.02

작가 : 장악(張渥). 제목 : 요지선경(瑤池仙慶)

작가 : 장악(張渥)제목 : 요지선경(瑤池仙慶)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규격 : 116.1 x 56.3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장악은 항주 출신으로. 호는 정기생(貞期生)이다. 백묘법(白描法)의 인물화를 잘 그렸다고 하며. 현존하는 그의 작품 중 백묘법의 구가도(九歌圖)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요지(瑤池)는 여선(女仙)의 우두머리인 서왕모(西王母)가 거처하는 곤륜산(崑崙山) 속의 낭원(閬苑)에 있는 호수이며. 도석인물화에 빈번히 등장하는 소재이다. 이 작품에서는 시녀를 거느린 여선(女仙)이 바람을 타고 날고 있고 땅위에 서는 네 명의 노인이 축수(祝壽)를 보내고 있는 광경을 묘사하였다. 인물들의 모습이 매우 생동감있게 그려졌고. 신선의 휘날리는 옷자락은 육조(六曹)시대의 고..

중국고전명화 2024.10.28

작가 : 안휘(顔輝). 제목 : 철괴도(鐵拐圖)

작가 : 안휘(顔輝)제목 : 철괴도(鐵拐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191.3 x 79.6 cm소장 : 쿄오토 지은사 해설 : 안휘는 14세기 초에 활약한 도석인물화가로 강산 출신이며. 자는 추월(秋月)이다. 기괴한 형상의 인물을 많이 그렸고.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일본에 보존되어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이철괴(李鐵拐)는 전설적인 도교(道敎)의 선인(仙人)으로 이름은 응양(凝楊) 이다. 어려서 도를 깨쳤는데 혼이 몸에서 빠져나와 돌아다닐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하루는 혼이 몸에서 나와 돌아다니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제자들이 죽은 줄 알고 몸체를 태워버려 할 수 없이 굶어죽은 거지의 몸을 빌어 다시 태어났다. 그 이후 그는 항상 철괴와 연기나는 호로병을 든 거지의 모습을 하고..

중국고전명화 2024.10.23

작가 : 유관도(劉貫道). 제목 : 원세조출렵도(元世祖出獵圖)

작가 : 유관도(劉貫道)제목 : 원세조출렵도(元世祖出獵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182.9 x 104.1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유관도는 강소성 율수 출신으로. 자는 중현(仲賢)이다. 인물화. 산수화. 화(花). 죽(竹). 조(鳥). 수(獸)의 그림에 능하였고. 지원 16년에 유종(裕宗)의 어용(御容)을 잘 그려 궁중의 어용화가(御用畵家)인 어의국사(御衣局使)가 되었다. 이 작품은 원세조 가 시자(侍者)들과 함께 만리장성 밖에서 사냥을 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모두 열 명의 말 탄 인물이 갖가지 자세로 그려졌는데. 화면의 초점은 흰색 모피옷을 입은 중앙의 황제에게 주어지고 있다. 뒤로는 모래언덕 너머로 보이는 낙타 대상(隊商)들의 모습이 사막지방의 경관을 강조하고..

중국고전명화 2024.10.16

작가 : 조옹(趙雍). 제목 : 준마도(駿馬圖)

작가 : 조옹(趙雍)제목 : 준마도(駿馬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규격 : 186 x 106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중국에서 마화(馬畵)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이미 그 예가 보이며. 당대의 조패(曹覇). 한간(韓幹)에 이르러는 전례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북송의 이공린(李公麟)까지 사실적인 마화의 발전은 최고도에 달했으나. 남송 때는 쇠퇴하였고. 원대초 복고주의 풍조하에서 부활하였다가 원 이후에는 다시 쇠퇴하였다. 원대의 말그림은 조맹부(趙孟頫)에 의해 유행되었고. 그의 아들 조옹과 손자 조인(趙麟)에 의해 계승되었다. 조옹의 화풍은 자연히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마화는 특히 그러하였다. 이 작품은 매우 세밀한 필치로 강가의 나무 아래에서 노니..

중국고전명화 2024.10.16

작가 : 임인발(任仁發). 제목 : 구마도(九馬圖) 부분

작가 : 임인발(任仁發)제목 : 구마도(九馬圖) 부분언제 : 元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먹과 채색규격 : 31.2 x 354 cm소장 : 넬슨 갤러리 해설 : 임인발은 송강 출신으로. 자는 자명(子明). 호는 월산(月山)이다. 그는 마화(馬畵)와 백묘인물화(白描人物畵)를 잘 그렸고. 또한 수리(水利)의 전문가로도 유명하여 관직이 도수용전부사(都水庸田副使)에 이르렀다. 산수화적 배경이 없이 아홉 마리의 말과 그들을 돌보는 마부들을 그린 이 작품은 임인발의 말그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사실주의(寫實主義)적인 마화의 최고단계를 보여준다. 매우 세밀한 필선으로 말의털. 사람의 얼굴. 의복등을 정교하게 묘사하였고. 전아(典雅)한 색채를 얇게 여러 번 덧칠하는 방법으로 말 털의 질감과 윤택함을 표현해 내었..

중국고전명화 2024.10.08

작가 : 진림(陳琳). 제목 : 계부도(溪鳧圖)

작가 : 진림(陳琳)제목 : 계부도(溪鳧圖)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먹과 채색규격 : 35.5 x 47.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진림은 자를 중미(仲美)라고 하였고. 절강성 전당 출신의 문인화가이다. 그는 옛 그림을 모사하면서 산수. 인물. 화조 화법을 배울 수 있었으나 친구인 조맹부의 영향으로 한층 더 격이 높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물가에 서있는 오리 한 마리를 그린 이 그림은 비교적 작은 화면에 대상을 크게 부각시킨 특이한 구도를 보인다. 물오리. 물가의 풀. 그리고 물결의 담담하고 충실한 묘사에서 화가의 꾸밈없?작화(作畵)태도를 엿볼수 있다. 특히 오리발은 기교없이 보이는 그대로 묘사되어 사실적이면서도 치졸(稚拙)한감을 준다. 조맹부는 화면의 왼쪽 끝에 “요즈음 사..

중국고전명화 2024.10.08

작가 : 선종(宣宗). 제목 : 희원도(戱猿圖)

작가 : 선종(宣宗)제목 : 희원도(戱猿圖)언제 : 明재료 : 족자 종이에 먹과 채색규격 : 162.3 x 127.7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선종은 명태조 주원장(朱元璋)의 증손으로 이름은 담기(膽基)이다. 산수. 인물. 화조. 초충화를 잘 그렸고. 특히 동물을 많이 그려 송의 휘종에 비교되기도 하였다. 그의 재위기간인 선덕(宣德) 연간에 많은 궁정화가들이 활약했고. 그들에 의해 명초 화원화풍이 정립되었던 사실에서. 선종이 화가들을 후원하고 작품활동을 적극 장려했음을 알수 있다. 이 작품은 물가에서 놀고 있는 세 마리의 원숭이를 그린 것이다. 어미 원숭이는 새끼를 품에 안고 바위 위에 앉아 있고. 다른 한 마리는 비파(枇杷)나무위에서 열매를 따서 팔을 뻗치고 있는 새끼 원숭이에게 주려는 듯..

중국고전명화 2024.10.03

작가 : 변문진(邊文進). 제목 : 율희도(栗喜圖)

작가 : 변문진(邊文進)제목 : 율희도(栗喜圖)언제 : 明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규격 : 45.8 x 56.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변문진은 복건성 사현 출신으로 자는 경소(景沼)이다. 영락 연간 에 무영전(武英殿)의 대조(待詔)가 되어 선덕 연간까지 궁정화가로 봉직하였다. 정통양식의 화조화에 뛰어나 명대 원체화조화의 선조로 불린다. 비교적 소품인 이 작품은 밤송이가 달린 밤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는 까치를 그린 것이다. 벌레 먹은 나뭇잎과 새의 깃털 묘사에서 화가의 작품 대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매우 정련된 기법을 엿볼수 있으나. 새의 모습은 정적으로 생동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배경이 없는 단순한 화면에서 새와 나뭇가지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수평의..

중국고전명화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