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雨中感懷有作投擇之(우중감회유작투택지)
비 내리는 날에 택지의 시를 회상하며
早歲欲止酒(조세욕지주) :
젊어선 술을 끊으려 했으나
中年喜把酒(중년희파주) :
중년이 되어 술을 더 좋아하게 되네
此物有何好(차물유하호) :
이 물건이 어찌 좋은 점이 있을까
端爲胸崔嵬(단위흉최외) :
사실은 가슴 속에 치밀어 오르는 것이 있어서겠지
山妻朝報我(산처조보아) :
처가 아침에 말하기를
小甕潑新醅(소옹발신배) :
작은 단지에 새 술이 익었다고 하네
獨酌不盡興(독작불진흥) :
혼자 마시니 흥이 다하지 않아
且待吾友來(차대오우래) :
내 친구 찾아오기를 기다리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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