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취헌 박은(1479)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雨中有懷擇之(우중유회택지)

산곡 2022. 11. 10. 19:02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雨中有懷擇之(우중유회택지)

우중에 택지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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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雨不宜菊(한우불의국) :

내리는 차가운 비는 국화에 좋지 않은데

小尊知近人(소존지근인) :

작은 술항아리는 사람을 가까이 할 줄 안다.

閉門紅葉落(폐문홍엽락) :

문을 닫고 있으니 단풍은 지고

得句白頭新(득구백두신) :

시구를 짓고 나니 흰 머리 새롭구나.

歡憶情親友(환억정친우) :

지난 추억 즐겁고 정든 친한 친구 그리워

愁添寂寞晨(수첨적막신) :

시름은 적막한 새벽에 더욱 짙어지는구나.

何當靑眼對(하당청안대) :

어찌 마땅히 푸른 눈으로 마주 보면서

一笑見陽春(일소견양춘) :

한 번 웃으며 따뜻한 봄을 맞지 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