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過寓庵劇飮 2(과우암극음 2)
과우암에서 심하게 술마시다
殘年計活千窮裏(잔년계활천궁리)
세모에 생활이 몹시 곤궁한 중에
今日君家一笑開(금일군가일소개)
오늘 군의 집에서 한바탕 담소 하누나
痛飮高談猶舊興(통음고담유구흥)
통음과 고담은 예전의 흥 그대로이고
落英寒月撥新懷(낙영한월발신회)
떨어진 꽃잎 찬 달빛은 새 회포를 일으키누나
相知且盡終誰在(상지차진종수재)
친한 벗 사라져 가니 결국 누가 있느뇨
此樂能長可再來(차락능장가재래)
이 즐거움 다시 올 수 있을까
莫對孤燈悲感劇(막대고등비감극)
외로운 등잔 대하고 비감에 젖지 말자
從前人事自多乖(종정인사자다괴)
종래 인간사란 곧잘 어긋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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