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한도십영) 제10경
立石釣魚(입석조어) : 선돌에서 낚시를
溪邊怪石余人立(계변괴석如인립)
시냇가에 괴석이 사람처럼 서있는데
秋水玲瓏照寒碧(추수영롱조한벽)
영롱한 가을 물이 푸른 하늘에 비치네
把釣歸來籍綠蕪(파조귀래藉록무)
낚시대 들고와서 푸른 풀밭 깔고 앉으니
百尺銀絲金鯉躍(백척은사금리약)
백 자은 실끝 에 금 잉어 뛰네
細斫爲膾燖爲羹(세작위회심위갱)
잘게 썰어 회를 치고 국을 끓이니
沙頭屢臥雙玉甁(사두루와쌍옥병)
모래 위 쌍옥병 여러번 넘어지네
醉來鼓脚歌滄浪(취래고각가창랑)
취하여 다리를 치며 창랑을 노래 하니
不用萬古麒麟名(불용만고기린명)
만고의 기린각 이름일 무슨 소용 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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