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樂忘韻(차락망운)
낙망 김시양의 시에 차운하다
豆江朝雨暗(두강조우암)
두만강은 아침 비에 어둡고
甑岳暮雲黃(증악모운황)
증악의 저녁 구름은 누렇네
曠野塵如霧(광야진여무)
드넓은 들에는 먼지가 안개 낀 듯하고
孤城月似霜(고성월사상)
외딴 성에는 달빛이 서리 내린 듯 하구나
使人長對此(사인장대차)
늘 이런 풍광과 마주하니
何日不思鄕(하일불사향)
어느 날인들 고향 생각이 나지 않겠소
素位觀前訓(소위관전훈)
현재의 위치에서 옛가르침을 되새기니
心同綱在網(심동강재강)
마음은 그물에 벼리가 걸려 있는것만 같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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