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竹 崔慶昌(최경창). 御題擣紈(어제도환)
다듬이질 (임금이 내린 제목)
誰家搗紈杵(수가도환저)
누구네 집에서 다듬이질을 하는지
一下一傷情(일하일상정)
두드릴 때마다 슬픈 정이네.
滿地秋風起(만징추풍기)
땅 위엔 가을바람 일어나고
孤城片月明(고성편월명)
외로운 성엔 조각달만 밝구나.
凄淸動霜葉(처청동상엽)
서늘하고 맑은 기운은 단풍을 흔들고
寂寞入寒更(적막입한경)
적막한 밤은 쓸쓸히 깊어가네.
征客關山遠(정객관산원)
멀리 변방에서 수자리 사는 이는
能聽空外聲(능청공외성)
하늘 밖에서 나는 소리 들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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