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竹 崔慶昌(최경창). 臨津(임진) 임진강에서
揮手謝親愛(휘수사친애)
손 흔들어 사랑하는 이 이별하고
走馬赴幽燕(주마월유연)
말을 달려 중국으로 가네.
十月雪微下(십월설미하)
시월에 가는 눈발 날리고
長河氷欲堅(장하빙욕견)
긴 강은 얼음이 얼려 하는구나.
雲端隱鳳闕(운서은봉궐)
구름자락은 대궐을 가리었고
匣裡吼龍泉(갑리후룡천)
갑 속에 용천검이 울부짖는다.
丈夫須努力(장부수노력)
대장부가 모름지기 노력해야 함은
不爲兒女憐(불위아녀련)
아녀자의 사랑 때문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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