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련

曹溪寺 大雄殿 柱聯 (조계사 대웅전 주련)

산곡 2022. 11. 9. 18:56

曹溪寺 大雄殿 柱聯 (조계사 대웅전 주련)

 

世尊座道場 淸淨大光明​(세존좌도장 청정대광명)

세존께서 도량에 앉으시니 청정한 대광명이

比如千日出 照耀大千界​(비여천일출 조요대천계)

마치 천 개의 해가 뜬 듯 대천세계를 비추시네

劫火燒海底 風鼓山相擊(겁화소해저 풍고산상격)

겁화는 바다 밑을 태우고 바람이 산을 부딪치도록 서로 때려도

直常寂滅樂 涅槃相如是​(직상적멸락 열반상여시)

항상 고요하고 즐거워라 열반의 모습이 그러 하니라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약인욕료지 삼세일체불)

만일 누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려거든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모든 법계의 성품이 전부 마음으로 이루어졌음을 관하라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모습이니

佛者行道已 來世得作佛​(불자행도이 래세득작불)

불자가 이 도리를 깨닫고 행하면 내세에 성불하리라

 

이 대웅전은 1910년에 건립되었다.

주련의 출처와 내용은

제1,2구는 華嚴經 毘盧遮那品에서

大威德太子가 讚佛한 것이고,

제3,4구는 출처는 미상이나 열반을 노래한 것이다.

제5,6구는 華嚴經 夜摩天宮偈讚品에서

覺林菩薩의 讚頌이고,

제7,8구는 法華經 方便品第二에서

열반을 노래한 게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