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湖亭夕照卽事(호정석조즉사)
호숫가 정자에서 저녁 햇빛 비칠 때 보이는 대로 짓다
落日亭亭掛浦樹(낙일정정괘포수)
저무는 해가 우뚝하게 물가 나무에 걸려 있으니
銀波萬里橫金柱(은파만리횡금주)
은물결 아득히 굼실거리는데 금빛 기둥이 가로지르네
餘霞散盡紅霧消(여하산진홍무소)
남은 노을도 다 사라지고 붉은 안개마저 걷히니
天際輕陰漸薄暮(천제경음점박모)
하늘 끝 엷게 낀 구름도 점점 어둑어둑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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