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一巖軸(제일암축) 일암 의 시축에 쓰다

산곡 2024. 12. 13. 08:08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題一巖軸(제일암축) 일암 의 시축에 쓰다

 

薄薄秋陰下短墻(박박추음하단장)

엷은 가을 구름이 낮은 담장에 내려앉고

 

晩涼欹枕竹風長(만량의침죽풍장)

서늘한 저녁 베개에 기대고 있는데 대나무 숲을 스쳐

온 바람이 오래도록 불어오네

 

逢僧却問丹楓信(봉승각문단풍신)

승려를 만나서 다시 단풍 소식을 물었더니

 

報道前宵已淡霜(보도전소이담상)

어젯밤 이미 무서리가 내렸다고 알려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