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至後一日風雪(지후일일풍설) 동지 다음날 눈보라가 몰아치다

산곡 2024. 8. 29. 05:5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至後一日風雪(지후일일풍설)

동지 다음날 눈보라가 몰아치다

 

 

至後寒風吹倒人(지후한풍취도인)

동지 지난 뒤 찬 바람이 사람을 넘어뜨릴 듯 부는데

 

頑雪急雪暗蒼旻(완설급설암창민)

두꺼운 먹장구름이 몰려와 갑자기 눈이 쏟아져 내리니

맑고 푸르던 하늘이 어두워 졌네

 

休言昨夜新陽復(휴언작야신양복)

어젯밤 새로 양기가 회복되었다고 말하지 말아야 하니

 

此正乾坤閉塞辰(차정건곤폐색진)

지금이야말로 하늘과 땅이 닫혀서 막힌 때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