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이정구(1564)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除夕次唐詩韻(제석차당시운) 섣달 그믐밤 당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4. 9. 6. 07:28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除夕次唐詩韻(제석차당시운)

섣달 그믐밤 당시에 차운하다

 

赢臥寒更耽不眠(영와한경탐불면)

추운 밤 여윈 몸으로 누워 잠 못 이루는데

 

舊遊如夢轉依然(구유여몽전의연)

지난날 놀던 일이 꿈만 같아서 더욱 여전하게 느껴지네

 

秪今老懶渾無興(지금노라혼무흥)

지금은 늙고 게을러져서 도무지 흥이 나지 않으니

 

每到玆辰說去年(매도자신설거년)

늘 이날이 되면 지난해 이야기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