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燈村(등촌) 시골등불
日落半江昏(일락반강혼) :
해가 지니 강의 절반이 어둑해져
一點明遠村(일점명원촌) :
한 점 등불 아득히 먼 고을 밝힌다
熒煌穿竹徑(형황천죽경) :
등불의 불빛은 대나무 좁은 길을 꾾고
的歷透籬根(적력투리근) :
또렷하게 울타리 밑을 비춰오는구나
旅館愁閒雁(여관수한안) :
여관에 들려오는 기러기 소리 수심겹고
紗窓倦繡鴛(사창권수원) :
비단 창가 비치는 원앙 수놓기 권태롭구나
蕭蕭秋葉雨(소소추엽우) :
우수수 가을잎에 내리는 비
相對正銷魂(상대정소혼) :
마주 바라보니 내 넋이 녹아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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