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朝渡臨津(조도임진)
아침에 임진강을 건너며
嫋嫋秋風起天末(뇨뇨추풍기천말)
간들간들 가을바람 하늘 끝에서 일어나고
翛翛鴻雁適何方(소소홍안적하방)
푸드득 기러기떼 어디로 날아가나
朝辭漢府鷄聲裏(조사한부계성리)
아침에 닭이 우는 한양을 다녀와서
夕宿臨江蟹籪傍(석숙임강해단방)
저녁에 게발 쳐진 임진강에 묵는다네
渡口楓林升曉日(도일풍림승효일)
나루터 단풍숲에 새벽 해가 떠오르니
舟人篷笠捲新霜(주인봉립권신상)
뱃사공의 짚 삿갓에 새 서리가 걷혀지네
是非成敗皆泡沫(시비성패개포말)
시비와 성패는 모두가 물거품이니
看取沙邊古戰場(간취사변고전장)
모랫가 옛전장을 눈여겨 살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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