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舟行卽事(주행즉사) 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대로 바로짓다

산곡 2025. 2. 15. 07:0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舟行卽事(주행즉사)

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대로 바로짓다

 

雙橈擊汰下中流(쌍요격태하중류)

한 쌍의 노로 물결을 가르며 중류로 내려가니

 

只箇輕鷗送葉舟(지개경구송엽주)

다만 한 마리 가벼운 갈매기만 조각배를 배웅하네

 

已過杏洲江漸闊(이과행주강점활)

벌써 행주을 지나니 강은 점점 넓어지고

 

雲山誦出海門秋(운산송출해문추)

구름 낀 산이 솟아 나오니 해협은 가을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