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花川道中 2(화천도중 2) 화천으로 가는 도중에

산곡 2024. 11. 30. 06:3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花川道中 2(화천도중 2)

화천으로 가는 도중에

 

明沙白石路洄沿(명사백석로회연)

곱고 깨끗한 모래와 흰 돌은 길 따라 굽이지고

 

綠柳靑松岸兩邊(록유청송안량변)

푸른 버들과 푸른 솔은 양쪽 벼랑가에 서 있네

 

未得楓岑眞面目(미득풍잠진면목)

금강산의 참모습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超然已似脫塵綠(초연이하탈진록)

이미 초연히 티끌세상에서 벗어난 듯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