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花川道中 1(화천도중 1) 화천으로 가는 도중에

산곡 2024. 11. 23. 05:47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花川道中 1(화천도중 1)

화천으로 가는 도중에

 

回頭送盡雪堆嶺(회두소진설퇴령)

고개 돌려 눈 쌓인 고개를 배웅하고 나서

 

初省人間三月天(초성인간삼월천)

비로소 인간 세상에 3월이 온 것을 알았네

 

赤綠團團溪柳色(적록단단계유색)

붉고 푸르게 어우러진 것은 시냇가 버드나무 빛깔이니

 

暖風遲日過花川(난풍지일과화천)

따뜻한 바람 부는 봄날 화천을 지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