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於東壁題了(어동벽제료) 동쪽 벽에 쓰던 것을 마치고

산곡 2024. 8. 23. 07:30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於東壁題了(어동벽제료)

동쪽 벽에 쓰던 것을 마치고

 

澗水之濱斜掩扉(간수지빈사엄비)

시냇가 비스듬히 사립문을 닫은 집

 

滿庭晨露栗花稀(만정신로율화희)

새벽이슬이 뜰에 가득하니 밤꽃이 드무네

 

客來問我無心否(객래문아무심부)

나그네가 와서 나에게 아무런 생각이 없는지 아닌지 물으니

 

所指東林雲自飛(소지동림운자비)

웃으며 동쪽 숲 위 저절로 날아가는 구름을 가리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