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목은 이색(1328)

牧隱 李穡(목은 이색). 將訪朴挺執義有作(장방박정집의유작) 집의 박정을 방문하려고 하면서 짓다.

산곡 2024. 12. 18. 07:12

 

牧隱 李穡(목은 이색).  將訪朴挺執義有作(장방박정집의유작)

집의 박정을 방문하려고 하면서 짓다.

 

有意尋人梨峴東(유의심인이현동)

이현 동쪽으로 사람 찾아 가려는데​

春寒料峭更顚風(춘한료초경전풍)

봄추위 어슬하고 다시 심한 바람부네​

閤門同列應無幾(합문동렬응무기)

같이 벼슬 시작하던 동기들 얼마 남지 않았으리​

當日少年成老翁(당일소년성노옹)

그때 소년들 늙은이 되었으니​

漢江北岸華山東(한강북안화산동)

한강 북쪽 북한산의 동쪽

茅舍高低大野風(모사고저대야풍)

띠 집은 높고 낮은데 들판에는 바람​

匹馬往年曾過此(필마왕년회과차)

필마로 옛적에 이곳을 지났었지만​

不知中有柏臺翁(부지중유백대옹)

사헌부 늙은이 이곳에 사는 지 몰랐네​

還笏中朝老海東(환홀중조노해동)

원나라 홀을 돌려주고 해동에서 늙는데​

白頭門巷又春風(백두문항우춘풍)

백발로 거리에서 또 다시 봄바람을 맞네​

人生難得桑楡景(인생난득상유경)

인생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 늙어서의 호사​

晚歲功名憶恥翁(만세공명억치옹)

​만년의 공명으로 그대 부친을 생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