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春晩(춘만) 늦은 봄날
春晩南城翩綠蕪(춘만남성편녹무) : 늦은 봄 남쪽 성안, 여기저기 풀 무성하고
寂寥庭宇鳥相呼(적요정우조상호) : 적막한 뜰에는 새들만 지저기네
天陰欲雨連山暗(천음욕우연산암) : 흐려져 비 내리려 하니 온 산이 어두워지고
花落猶風掃地無(화락유풍소지무) : 꽃은 져도 바람 불어 땅을 쓸어버리네
放膽幾年揮筆札(방담기년휘필찰) : 호방하게 붓 휘두르기 몇 년이던가
乞身何日向江湖(걸신하일향강호) : 핑계하고 고향 갈 날, 그 어느 해인가
古來豪傑能經世(고래호걸능경세) : 고래로 영웅호걸 세상일 가벼이 여겼거늘
自笑區區一腐儒(자소구구일부유) : 나 구차한 일 개 썩은 선비임이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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