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1328)

牧隱 李穡(목은 이색). 夜詠(야영) 밤에 읊다

산곡 2024. 8. 19. 07:47

牧隱 李穡(목은 이색).   夜詠(야영) 밤에 읊다

 

消磨豪氣入醇眞(소마호기입순진) : 호기를 없애고 순진한 경지에 들어서니

漸悔高歌動鬼神(점회고가동귀신) : 소리 높여 노래 불러 귀신 놀래던 일 후회스럽다.

少日賦傳希有鳥(소일부전희유조) : 젊어선 세상에 드문 새부를 지어 전했고

老年說着不祥麟(로년설착불상린) : 늘그막엔 상서롭지 못한 기린주을 말하는구나.

楚囚吟苦猶思越(초수음고유사월) : 초 나라 포로는 고로워도 월 나라를 생각하고

孔聖名垂尙在陳(공성명수상재진) : 공자는 이름을 끼쳤으나 오히려 진에 있었구나.

自念秋風吹又急(자념추풍취우급) : 생각하니 가을바람 급히 불어오는데

白頭難避庾公塵(백두난피유공진) : 백발이 유공이 날리는 먼지 피하기 어렵구나.